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정보기술(IT)주들은 전반적인 약세 국면을 나타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나스닥지수는 2660.50으로 마감, 지난달 26일보다 120.80포인트 하락한 약세를 연출했다.
나스닥시장은 주초에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1일 전국구매관리자협회(NAPM)지수가 9년만의 최고치인 것으로 발표되면서 불황에 대한 불안심리가 가중돼 하락심리를 부추겼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첨단기술주분야를 중심으로 주가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인터넷과 반도체, 네트워킹, PC 등의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나스닥 인터넷지수는 전주말에 비해 9.5%, 바이오지수는 6.7% 하락했다. 특히 내셔널세미컨덕터의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주의 부진이 심화돼 반도체지수도 주초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약세로 한주를 마쳤다.
특히 인터넷업체들의 주가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한주 동안 26.3%가 하락했고 포털업체인 야후와 AOL도 각각 12.4%와 12.5%의 주간 하락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시스코(-7.5%)와 마이크로소프트(-5.0%), 모토로라(-5.5%) 등 나스닥의 간판급 대형기술주들도 하락을 면치 못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증시전문가들은 금리 추가인하에 대한 기대보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기업실적악화가 더욱더 부각되고 있어 당분간 주가를 견인할 만한 호재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해외진출 국내기업들의 주가도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두루넷은 지난 2일 4.53달러를 기록, 전주에 비해 16.7% 하락했고 미래산업의 주식예탁증서(DR)도 3.06달러로 12.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하나로통신의 주식예탁증서는 2.84달러로 1.1%의 상승했으며 e머신즈는 주가의 변화가 없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나스닥시황표|
<주요지수 주간동향>
지수구분=1월 26일=2월 2일=등락=등락률(%)
나스닥=2,781.30=2,660.50=-120.80=-4.3
다우=10,659.98=10,864.10=204.12=1.9
S&P=1,354.95=1,349.47=-5.48=-0.4
반도체=692.47=687.80=-4.67=-0.7
인터넷=320.13=289.72=-30.41=-9.5
바이오=1,074.74=1,002.58=-72.16=-6.7
<주요IT종목 주간동향> (단위 : 달러, %)
기업=업종=1월 26일=2월 2일=등락=등락률
두루넷=인터넷서비스=5.44=4.53=-0.91=-16.7
미래산업 ADR=반도체장비=3.50=3.06=-0.44=-12.5
하나로통신 ADR=인터넷서비스=2.81=2.84=0.03=1.1
e머신즈=PC소매=0.59=0.59=0.00=0.0
AOL=인터넷포털=54.59=47.79=-6.80=-12.5
야후=인터넷포털=37.69=33.00=-4.69=-12.4
아마존=전자상거래=19.50=14.38=-5.13=-26.3
인텔=반도체=35.88=35.69=-0.19=-0.5
모토로라=반도체=22.56=21.33=-1.23=-5.5
IBM=컴퓨터=114.19=110.27=-3.92=-3.4
HP=컴퓨터=34.44=35.75=1.31=3.8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64.00=60.81=-3.19=-5.0
루슨트테크놀로지스=통신장비=18.06=17.73=-0.33=-1.8
퀄컴=통신장비=81.00=86.81=5.81=7.2
시스코시스템스=통신장비=38.38=35.50=-2.88=-7.5
SBC커뮤니케이션즈=통신서비스=46.69=49.80=3.11=6.7
AT&T=통신서비스=23.31=23.38=0.07=0.3
셀레라제노믹스=생명공학=49.50=44.00=-5.50=-11.1
자료:머니OK http://www.money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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