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에 대한 사람들의 개념을 뒤바꿀 혁신적인 지능형 생활로봇이 오는 6월 한국에서 선보입니다.』
미국의 장난감업체 토이텍의 도널드 딕슨 사장(40)은 세모의 메카트로닉스연구소와 지난 99년부터 공동 연구중인 지능형 로봇 「크리처봇(Creature Bot)」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면서 첨단 지능형 로봇의 국내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딕슨 사장은 『한국은 인터넷 등의 발달로 로봇을 생산하기 아주 적합한 나라』라면서 『이르면 올해 말쯤 한국에서 생산된 크리처봇이 미국·일본 등 세계시장에 판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딕슨 사장은 미국 미시간에 본사를 둔 첨단 장난감업체 토이텍사의 대표이자 지난 10년간 한국을 50여차례나 방문하며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분야 컨설팅을 해온 로봇전문가.
이번에 공개된 크리처봇은 외계인 ET를 연상시키는 희한한 외관에다 주인과 언쟁도 가능한 인공지능 대화기능, 체온을 지닌 인공피부 등 로봇에 대한 일반인의 상상력을 훨씬 뛰어넘는 설계개념을 도입한 제품이다.
높이 60㎝의 가정용 생활로봇인 크리처봇은 기존 PC의 정보처리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무선인터넷에 접속, 전자우편을 육성으로 읽거나 방안을 돌아다니며 빈 집을 지키는 방범기능도 갖추고 있다.
『크리처봇은 사람이 가르치는 것을 배우며 지능이 높아집니다. 이를테면 주인이 욕을 할 경우 자신이 아는 나쁜 의미의 단어를 조합해 즉각 받아칠 수도 있지요. 주인의 명령을 기억했다가 나중에 되묻기도 합니다.』
딕슨 사장은 오는 6월 크리처봇의 시제품을 공개하고 연말까지 국내 로봇양산체제를 구축, 3∼4살짜리 수준의 학습능력을 갖춘 이 로봇을 소형차 한대 값인 80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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