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터넷을 이용해 각종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전자마을」을 조성, 농어촌 정보화 표준모델로 육성한다.
최인기 행정자치부 장관은 1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역간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인터넷시대에 부응하는 「전자마을」을 시범적으로 조성해 농어촌 정보화의 표준모델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15면
전자마을은 각종 장비와 초고속 인터넷환경을 구비한 정보소외지역의 사이버 거점마을로 정부가 이를 시범적으로 운영, 앞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정부는 전자마을 전단계 모델로 제주도내 군지역 172개 마을을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환경이 구비된 마을정보센터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강원도 원주시에도 청소년 정보문화사랑방 및 정보화교육장 등을 갖춘 마을정보센터를 구축했다. 또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는 사이버타운을 조성, 폐교를 이용해 전산교육장과 인터넷 정보이용실을 구축했다.
최 장관은 『그동안 시범적으로 조성, 운영해 온 이들 지역의 정보화거점이 온라인을 이용한 신속한 정보교류와 도·농간의 정보격차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앞으로는 저소득층·농어민이 거주하는 정보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도시, 도·농통합, 농촌, 도서형 등의 다양한 전자마을을 구축해 지역특산물 판매는 물론 농어업 정보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한 농작물 재배현황정보, 작황정보, 가격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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