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역 물류비 절감 시급

남북교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직교역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불필요한 물류비를 절감하고 다양한 직접수송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6일 한국무역협회는 남북간 선박 운송비가 비슷한 운항거리에 있는 중국 등에 비해 2∼3배 가량 비싸다며 남북교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역협회는 남북간 선박운항 항로가 「ㄷ」자 형태여서 인천-남포 운항시간이 20시간, 부산-나진이 44시간에 달하고 북한의 경우 접안세 등 항만 이용비로 중국의 2배, 러시아의 4∼5배 수준인 8500∼1만달러를 물리고 있으며 컨테이너 회전율이 낮은 것을 비롯해 운송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무협은 이에 따라 전선류의 경우 운송비가 물품가격의 9∼10%, 전자부품은 0.9∼1.0% 수준에 달하는 등 남북간 교역 물품은 운항거리에 비해 운송비 부담이 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북 교역실적은 작년 1∼10월 3억6576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27.1% 증가했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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