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알카텔, 하키 장에서 첨단 기술인력 스카우트 전

【본사 특약=iBiztoday.com】 하이테크 업체가 기술진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마침내 스포츠 경기장 내에 취업센터를 설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을 상대로 구인활동을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통신장비 업체인 알카텔(alcatel.com)은 최근 오타와 하이테크 업계의 구인난이 심각해지자 급기야 기술자를 찾기 위해 아이스하키장까지 진출, 스카우트전을 펼치고 있다.

알카텔 스카우트팀은 지난 21일부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소속의 캐나다 오타와 시네이터스의 홈경기에서 하키 팬을 상대로 첨단 기술인력의 취업홍보에 나서고 있다.

알카텔은 지난해 2월 오타와에 있는 뉴브리지네트웍스를 71억달러에 인수한 뒤 관련 네트워크 기술진이 부족하자 이날부터 하키 복장을 한 회사 스카우트팀을 경기장에 보내 취업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업체는 같은 취업센터를 오타와의 코렐센터에서 열리는 오락쇼와 나머지 이벤트 행사장에서도 운영하고 있다. 하키장의 취업센터에는 면접실이 따로 마련되고 대형 TV를 라운지에 설치해 채용 후보자가 경기 장면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오타와는 광통신장비업체인 JDS유니페이스나 미텔, 코렐(corel.com) 등 유명 통신장비업체가 밀집된 곳으로 숙련 기술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취업알선 직원에게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인력을 스카우트하는 업체마저 등장한 상황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코그너스라는 취업알선업체는 최근 고용을 알선한 직원에게 지급하는 상금액을 3000달러까지 대폭 인상하고 3개월마다 추첨으로 당선된 직원에게 특별 여행을 보내주기도 한다.

통신장비업체 노텔네트웍스(Nortel.com)는 지난해 6월 필요 인력 5300여 명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자를 알선해주는 직원에게 총 100만달러의 현금과 경품을 내걸기도 했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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