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시장의 성장둔화가 올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발표에 따르면 북미 반도체 장비시장에서 지난해 12월 반도체 장비의 출하대수주(BB : Book-to-bill)율은 지난달보다 0.9 떨어진 1.03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12월 기준으로 최근 3개월 평균 수주액이 출하액보다 3% 밖에 높지 않다는 뜻으로 1998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12월의 3개월 평균 출하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23억8000만달러였지만 수주액은 29% 증가한 24억6000만달러에 불과했다. 반도체 장비시장의 BB율은 지난해 4월 1.36을 기록한 이후 계속 떨어져왔다.
이는 지난해 초부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반도체 소자업체들이 설비투자 과잉과 반도체 현물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당초계획보다 설비증설에 미온적인 자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사상 최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260억달러의 출하액을 기록한 반
도체 장비산업은 올상반기까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SEMI는 전망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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