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부품 협동조합 선거전 돌입

「지금 조합은 이사장 선거중….」

산전·전자부품부문 협동조합들이 이사장들의 임기만료로 후임이사장 선거준비로 바쁘다. 더구나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까지 맞물려 조합이사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달아오르고 있다. 전자조합·전기조합·계량계측기기조합 등이 다음달로 이사장 선거를 예정하고 있다.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http://www.keic.org)은 다음달 15일 한국과총회관에서 김영수 전 이사장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이사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한다. 전자조합은 이를 위해 오는 29·30일 양일에 걸쳐 입후보자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전자조합 이사장은 그동안 관례적으로 상장회사며 단체수의계약에 참여하지 않는 업체의 대표가 맡아왔다. 이번 신임 이사장 선거에는 단일후보 또는 많아야 2∼3명 안팎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강득수 기라정보통신 회장이 신임 이사장직을 맡게 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강 회장은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 이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데다 주위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어 차기 전자조합 이사장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15일로 선거 D데이를 잡은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http://www.kemc.co.kr)은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입후보 등록을 받는다. 전임 이사장의 중도퇴진으로 지난 99년 우여곡절 끝에 잔여임기의 이사장을 선출한 바 있었던 전기조합은 올해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식적인 후보등록 절차를 밟지 않았으나 현 이사장인 이병설 사장(아세아전기)과 김태공 사장(성광전기), 유문영 사장(유호전기) 등이 이사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는 선거사무실과 조직구성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이밖에도 다음달 선거를 앞두고 있는 한국계량계측기기공업협동조합(http://www.kmiic.or.kr)은 현 이사장인 여광열씨(청한중전기)를 포함한 홍백파 사장(선광산전), 장정근 사장(두원산업)의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으며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http://www.koreacable.or.kr) 역시 지난해 양시백 이사장의 중도사퇴로 6개월여의 잔여임기를 마친 최병철 현 이사장(극동전선)의 이사장직 수락 여부에 따라 차기선거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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