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나 기관 등을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 분석이나 보안 관제서비스를 제공해온 보안 컨설팅 및 관제서비스업체들이 보안 시스템통합(SI)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이버패트롤·코코넛·마크로테크놀러지·A3시큐리티컨설팅·이글루시큐리티 등 보안 컨설팅 및 관제서비스업체들은 최근 보안 SI 기술팀을 신설하거나 삼성SDS·LGEDS시스템·쌍용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데이콤ST 등 주요 SI업체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체제를 갖추고 SI사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금융·통신·에너지·운송 등 15개 산업 부문에 해당하는 기관이나 기업들에 대한 보안 의무규정을 담은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이 시행되면 대형 보안 SI 프로젝트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보안 컨설팅업체들의 SI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보안 컨설팅업체나 관제서비스업체들이 잇따라 SI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매출규모를 확대함과 동시에 대외 신인도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는 보안 컨설팅이나 관제서비스를 위해 투자한 시설이나 인력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 서비스 외에 부가적인 수익모델이 확보돼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이버패트롤(대표 김활중 http://www.cyberpatrol.co.kr)은 올해 보안 SI사업과 관제 및 MSP서비스사업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최근 보안 SI 기술팀을 신설한 데 이어 관제사업팀과 영업부서를 강화하는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확보했다. 사이버패트롤은 또 국방부 통합보안관제체계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공유분석센터(ISAC) 구축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 및 금융·공공기관의 보안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보안 컨설팅 분야에 주력해온 A3시큐리티컨설팅(대표 김휘강 http://www.a3sc.co.kr)도 올해는 보안 컨설팅 전문업체에서 보안 통합업체로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A3는 오는 2월부터 SP사업부·교육사업부·e비즈니스사업부를 신설하고 컨설팅을 기반으로 한 보안시스템 을 구축, 교육·관제·정보 제공 등의 핵심 지원을 담당하는 종합보안통합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보안 호스팅서비스에 주력해온 코코넛(대표 조석일 http://www.coconut.co.kr)도 최근 기술본부 총괄이사 겸 정보보안연구소장을 새로 영입하고 올해부터는 보안 SI 분야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마크로테크놀러지(대표 이성만 http://www.macrotek.co.kr)도 보안 SI사업 진출을 위해 SI업체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고,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 http://www.igloosec.com)도 자체 개발한 통합보안관제시스템(ESM)인 「스파이더1」을 기반으로 보안 전문 SI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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