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주 유진에 있는 현대전자 반도체 공장이 캘리포니아주의 에너지난으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미 현지언론에 따르면 유진 반도체 공장은 이번 사태로 전기요금이 70%나 인상될 것으로 알려져 생산원가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은 캘리포니아주 전력회사들의 재정악화로 향후 요금이 더욱 인상된다면 현대전자 반도체 공장의 전력요금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현대전자 유진 반도체 공장의 관계자들은 내부문제라면서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나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력요금 인상으로 현대전자의 64M D램 수익성에 다소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기업 분석 전문기관인 라이트윌리엄스앤드켈리의 대런 댄스 사장은 에너지 가격이 1∼2% 상승하면 통상 공장의 가동비용도 1∼2% 상승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서부지역의 주요 산업체도 이번 캘리포니아주 에너지난으로 전력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대전자만큼 타격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지회사인 와이저헤이유저의 유진 공장은 현대전자 공장보다 3배나 많은 전력을 사용하고 있지만 현지 전력회사인 유진워터앤드일렉트리보드(EWEB)와 5년간 장기사용계약을 맺은 덕분에 요금인상률이 10%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반해 현대전자는 지난 96년 장기사용계약을 맺었으나 당시 미국 에너지업계의 구조조정을 감안, 단기계약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3년을 택했다는 것이 EWEB의 설명이다.
현지언론은 요금인상 부담이 확대됨에 따라 현대전자 유진 반도체 공장측은 현재 EWEB와 특별요금제 연장을 위한 협상을 벌이는 한편 내부시설의 폐열을 이용하는 열병합 발전기 설치를 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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