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SW업계, 조직개편 및 임원진 영입으로 영업 박차

「영업조직을 강화하라.」

외국 소프트웨어(SW)업체들이 새해를 맞아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지난해 성장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선 탄탄한 영업조직을 갖춰야 한다고 보고 조직을 개편하거나 영업력이 뛰어난 외부인력을 스카우트해 전진배치하고 있다.

한국컴퓨터어쏘시에이츠(대표 하만정)는 e비즈니스사업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하고 최근 필립스의 황연천 상무와 한국IBM의 전태홍 부장을 각각 영입해 조직을 보강했다.

이번에 영입한 황 상무에겐 시스템통합(SI)업체를 포함해 채널영업을 맡겼으며 전 이사에겐 전략고객영업을 총괄토록 했다.

그동안 하 사장이 총괄해 오던 영업을 각 분야별로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인력에게 이전함으로써 e비즈니스영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EA시스템즈코리아(대표 심풍식)는 오는 2월 1일자로 시작되는 회계연도에 맞춰 조직개편을 통한 영업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BEA시스템즈는 단일체제로 운영되던 기존 조직을 직접영업과 간접영업(ISO)·채널영업부 3개로 나누고 각각 영업총괄이사를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SW영업경험이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적격인물을 물색하고 있다.

특히 아이티플러스에 맡겨 놓았던 웹애플리케이션티 총판을 올해는 다우기술을 포함시켜 2원체제로 해 채널영업부로 하여금 관리토록 할 계획이다.

한국BMC소프트웨어(대표 손영진)는 SGI의 박홍현 영업이사를 스카우트해 마케팅 및 영업업무를 맡겨 영업력을 강화했다.

외국 SW업체들이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협력사를 비롯해 영업조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며 『외부인력 영입과 조직개편은 매년 고속성장을 구가해온 SW업계가 올해 불황을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토대』라고 말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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