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이 세계 최대의 인터넷경매업체인 e베이에 매각된 것은 양사간 긍정적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는 양사의 해외진출협력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상승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LG투자증권은 옥션에 대한 보고서에서 옥션의 e베이로의 매각이 순조롭게 마무리됨으로써 옥션이 향후 실적에 대한 신뢰성과 경영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데다 대주주 지분의 매물화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고 평가했다.
특히 LG투자증권은 e베이가 옥션을 인수하게 된 이유로 제시한 옥션의 매매보호시스템 및 솔루션의 우수성과 e베이가 일본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향후 e베이의 아시아시장 전략에서 옥션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옥션의 영업실적도 올해내로 월별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며 수수료 인상에도 불구, 월별 거래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LG투자증권은 이같은 긍정적 요소에도 불구, 당분간 옥션의 주가는 재료노출에 따른 개인매물과 시너지효과가 아직 측정되지 않았다는 점과 매각단가가 예상보다 낮은 주당 2만4000원에 그쳤다는 점을 볼 때 당분간 강세로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LG투자증권은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e베이의 글로벌전략에서 옥션이 차지할 위치로 볼 때 옥션의 주가는 e베이와의 해외진출협력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재상승 기회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옥션의 주가는 e베이로의 매각을 발표한 지난 8일 800원 하락한 2만2800원을 기록한 후 등락을 거듭하며 11일에는 1150원 오른 22950원으로 마감됐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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