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B2B) 전자상거래 e마켓플레이스 업체들이 업체DB나 상품DB 등 해당 산업별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e마켓 산업DB는 회원사 유치 및 부가수익 창출을 위해 구축되기 시작한 이래, 고객의 구매행위 판단에 객관적 가치기준 역할을 하면서 현재 e마켓 거래활성화에 직결되는 핵심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화학 e마켓 케미즌닷컴(대표 문영수 http://www.chemizen.com)은 10일 화학분야 DB 및 콘텐츠를 전문 제공하는 케미즌인포(http://www.chemizeninfo.com)를 정식 개설했다. 케미즌측은 지난 1년간 10억원의 예산을 들어 △화학 물질·물성DB(3만건) △화학업체DB(2만개) △화학제품DB(3000건) 등을 구축, 일반회원에게는 월정액 30만원으로 서비스된다.
특히 케미즌인포의 각종 DB와 콘텐츠는 해당 화학관련 업체의 수요에 맞춰 특화가공돼 유료제공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콘텐츠 제공업체인 ISI를 비롯해 LG화학 홈페이지, 삼성물산 아이컴넷, SK텔레콤 비즈엔탑 등에 각 DB당 월 300만원 가량의 사용료를 받고 공급중이다.
이 회사 콘텐츠사업팀 김범모 팀장은 『거래단위가 큰 B2B의 특성상 고객의 구매판단을 객관화시킬 수 있는 각종 DB가 다양하고 심도있게 제공돼야 한다』며 『따라서 해당 산업DB 구축은 e마켓 거래활성화에 필수』라고 말했다.
글로벌 무역 e마켓 알리바바코리아(대표 손주원 http://kr.alibaba.com)는 최근 국내 중소기업 업체DB 확보차원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다.
이 업체 손주원 사장은 『현재 중진공이 운영중인 「디지털 중소기업관」의 1만4000개 중소기업체 DB 확보를 위해서도 중진공과의 업무협조가 필수』라며 『이를 바탕으로 대중국 인터넷무역 마케팅 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전자 e마켓인 일렉트로피아(대표 이충화 http://www.electropia.com)도 한국신용평가 등을 통해 기업체의 신용DB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순 거래알선을 통한 e마켓 활성화는 한계가 있다』며 『해당 산업에 특화된 DB구축으로 판·구매업체의 e마켓 활용도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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