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업계 2001년 새해 청사진>4회-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올해에는 서버 및 저장장치 업체라는 인식을 한단계 넘어 보안솔루션·음성인식·정보가전 등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각광받는 분야에 진입할 계획입니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법인인 유니USA(대표 박현하)를 중심으로 전세계 36개국에 진출, 명실상부한 수출기업으로서의 이미지업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장갑석 사장은 자체 개발한 파이버 RAID 솔루션과 미디어기술을 앞세워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매출액의 10%와 인력의 40% 정도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의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64% 이상 증가한 75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다. 순익 역시 103억원 규모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지난해 3·4분기 이후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해외수출에 적극 나서 전체 매출의 25% 정도를 해외에서 벌어들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대만과 일본·필리핀 등 지난해 말 계약한 90억원어치의 스토리지가 대기하고 있어 올해 수출증가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의욕을 갖고 추진할 사업중에 스토리지사업은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에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교육정보화 시장 등의 강세에 힘입어 서버매출이 전체의 68%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고성능 스토리지시장을 공략해 스토리지사업의 판매비중을 50% 이상으로 올릴 예정이다.

『통신용 레이드장비 기술을 유니와이드의 기업용 레이드에 이상적으로 접목시켜가면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 사장은 특히 LG전자(구 LG정보통신)·한화정보·삼성전자·대우통신 등과 협력을 통해 ATM 교환기용 스토리지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정부 및 지자체 시장에도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올해에는 지자체의 정보화 열기로 시스템·스토리지의 도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보가전사업과 「유니스테이션」이라는 PC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보가전사업의 경우는 앞으로 디지털방송을 필두로 시작된 홈 엔터테인먼트시대에 맞춰 DVD·VTR·TV·캠코더·디지털카메라 등 멀티미디어 기술과 저장장치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가정용 저장장치시장이 활성화할 것이라는 판단을 기초로 하고 있다.

또 레이드시스템과 PC가 결합된 전문가용 고성능 PC를 자체 기술로 개발, 이 부문 사업의 활성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제품은 디스크 입출력(IO) 성능을 2배 이상 향상시키고 부팅속도를 2배 정도 빠르게 한 제품으로 고객에 따라서는 PC와 워크스테이션, 혹은 서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고객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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