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미국의 e베이에 인수된 옥션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동원증권은 9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이번 인수로 옥션은 글로벌 네트워크의 확보와 경쟁사의 잠재적 시장진입 가능성에 따른 위험요인 해소, 해외진출의 실현 및 성공가능성 제고, 대주주와 관련된 리스크 감소의 효과가 있다면서 문제는 이런 영업상의 시너지를 가시화할 수있는 시스템 및 인프라의 확보라고 밝혔다.
동원증권은 또 옥션의 거래대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광고선전비용이 감소하고 있어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이번 인수가격이 기대에 비해 낮다는 점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하락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또 세종증권도 두 회사의 결합에 따른 장기적인 시너지 효과로 인해 옥션은 국내 인터넷 경매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고 세계적인 기업에 편입되면서 재무 리스크를 줄이고 경영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면서 「장기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인수가 옥션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미미하며 이는 인수가격이 현재 주가와 비슷하고 인수효과는 이미 작년말부터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영증권도 중장기적으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매수」 의견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원증권은 보유하고 있는 옥션지분을 e베이에 매각하기로 한 미래와사람에 대해서도 712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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