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소프트웨어 업체들, ASP 사업 추진

번역소프트웨어업체들이 새해부터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 사업에 적극 나선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엘엔아이소프트, 유니소프트, 클릭큐, 트랜스컴 등은 패키지 판매를 통한 기존 사업 방식으로는 매출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ASP서비스를 통해 수요를 늘려 나가기로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을 중심으로 번역기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ASP서비스로 저렴한 가격에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서 사용자층을 확대하고 또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엔아이소프트(대표 임종남 http://www.lni.co.kr)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영한 및 한영 번역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오는 3월부터 ASP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마련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특히 자사제품이 텍스트 번역뿐 아니라 채팅 및 전자우편 번역까지 지원하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집중공략하고 ASP서비스 제공업체와 업무제휴를 맺고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니소프트(대표 조용범 http://www.unisoft.co.kr)는 올 상반기 중으로 국내 시장과 함께 일본 시장에서 ASP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박준규 차장은 『일본의 경우 중소기업과 다국적 기업이 활성화돼 있어 다국어 번역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유니소프트는 현재 국내 및 일본에서 서비스를 준비중인 ASP전문업체들과 사업을 협의중이다.

클릭큐(대표 신재균 http://www.clickq.com)는 오는 6월까지 영한, 한영, 일한, 한일 등 ASP서비스에 필요한 다양한 번역 솔루션을 갖추는데 주력, 솔루션이 완성되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클릭큐는 이를 위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문 ASP업체들과 제휴를 체결, ASP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사용자당 월 5000원 정도의 저렴한 이용료를 책정, 부담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트랜스컴(대표 김규만 http://www.transcom.co.kr)은 이에 앞서 지난해 7월부터 이미 영한 및 일한 번역 ASP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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