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시행예정인 새로운 부동산관련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의 거래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려는 관련업체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리츠는 새로 설립되는 부동산투자신탁회사(리츠사)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부동산사업에 투자하고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되돌려주는 제도로, 리츠상품은 기존의 주식형 투자상품인 뮤추얼펀드처럼 주식시장에 상장돼 거래될 예정이다.
리츠제도가 시행되면 투자자금 모집이나 리츠상품의 투자정보·매매정보·거래동향 등 관련 정보에 대한 일반인들의 수요가 높아져 기존 금융상품이나 주식정보 제공에만 매달려온 인터넷업체들에 돌파구를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 DB와 중개가맹점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부동산 및 금융 전문 포털업체들과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종합포털업체들이 이 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고 리츠상품 컨설팅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존 투자신탁회사들과 신설업체들도 출사표를 던지는 등 시장경쟁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다.
부동산닷컴(대표 하태웅 http://www.budongsan.com)은 리츠 모의투자 시스템 개발을 완료, 리츠상품의 투자자문과 투자자 유치 및 관련정보 제공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buyreits.com」 도메인을 확보하고, 금융회사·건설업체 등과 컨소시엄으로 리츠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부동산뱅크 네오넷도 부동산 투자자문 업체인 저스트R(대표 김관영 http://www.justr.com)에 출자, 저스트R를 통해 운영전략컨설팅, 리츠 자산관리 서비스 등 리츠를 중심으로 한 고급 투자컨설팅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신한은행·동부화재 등이 참여해 설립한 리츠컨설팅 전문업체인 유니에셋(대표 강형구 http://www.uniasset.com)은 현재 800여개 오프라인 부동산 프랜차이즈를 확보하고, 부동산 금융 원스톱서비스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니에셋은 투자정보 외에도 부동산 상품의 개발·운영 등 부동산 관리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주택은행·주은부동산신탁·현대건설·대림산업·SK주식회사 등이 합자한 코아셋(대표 반병철 http://www.koasset.net)도 가맹점 모집과 관련 시스템 개발을 축으로 컨설팅과 투자자 모집, 상품개발 등 리츠 관련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한화그룹의 한화리츠, 코리츠닷컴 등 신설 전문업체들이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사업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현대투자신탁·SK증권 등 기존 투자신탁회사와 증권사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리츠상품 정보제공과 투자자모집 등을 위해 준비작업에 나섰으며 야후·라이코스·다음 등 종합포털은 전문업체들과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리츠 =부동산투자신탁회사가 소액 투자자금을 모집해 전문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간접투자상품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제도로, 건설교통부는 리츠를 위한 부동산투자신탁 설립 근거법인 부동산투자회사법 심의를 2월 임시국회에 상정, 7월부터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부동산·금융 포털업체 대다수는 틈새시장인 리츠상품 투자컨설팅, 리츠 부동산 관리, 투자자 모집, 상품개발 등 리츠 관련 부가사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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