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전직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한 벤처인큐베이팅 업체가 한국 벤처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적극 지원,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세너제이에 설립돼 한국 벤처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는 SVG(Startup Venture Group·대표 정석훈 http://www.svgusa.com)가 바로 그곳.
SVG는 18년간의 하원의원을 거쳐 지난 96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공화당의 부통령후보에까지 올랐던 잭 F 캠프를 비롯해 휴렛패커드, 메저랙스, 어플라이드마그네틱 등의 임원을 거친 로버트 존슨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미국내 정·관계 인사들이 공동 설립한 회사다.
잭 캠프는 미국내 정치적인 배경은 물론 최근에는 오라클을 비롯한 정보기술(IT) 기업 및 몇몇 벤처기업의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또 로버트 존슨과 더글러스 A 게하르트는 정통부가 정보통신 벤처기업들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세너제이에 설립한 i·PARK의 컨설턴트 및 어드바이저로 참여할 정도로 한국 벤처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다.
이들 외에 500명이 넘는 컨설턴트를 거느린 프로스트앤드설리번(Frost & Sullivan)의 파트너인 피터 데일리, 대럴 L 윌번, 로버트 P라스코위츠 등의 컨설팅 및 기술 전문가들이 SVG를 이끌고 있다.
특히 설립 멤버 중 한사람인 정석훈 사장은 현대 등 국내 대기업에서 20여년간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은 것은 물론 미국에서도 10년 넘은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다.
이처럼 SVG의 가장 큰 장점은 막강한 맨파워를 기반으로 한 미국내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기술 및 경영부분을 통괄하는 컨설팅 능력이다. 이와 함께 벤처인큐베이팅을 위해 EDC(Enterprise Development Center), 실리콘밸리의 중심부에 건립중인 1500평방피트 규모의 인큐베이팅센터 등이 SVG를 떠받치고 있다.
SVG는 이를 토대로 이미 오라클의 자회사인 리버레이트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스트림포트테크놀로지·버텍스마이크로시스템 등 미국 회사와 유진/드림시티 케이블TV, INDI, 넥스트포인트시스템, CS엔지니어링, 이리텍 등의 한국 회사를 클라이언트로 확보, 인큐베이팅하고 있다.
정석훈 사장은 『한국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시장 벤처기업들을 공략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싱가포르·인도·노르웨이·프랑스·영국 등에 지사를 설립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도 인큐베이팅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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