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증시점검과 전망>중-IT주; 컴퓨터·SI

올해 컴퓨터업체는 하반기들어 PC의 수출부진과 내수시장 침체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전형적인 「전강후약」 양상을 보였다.







국내 PC시장은 상반기에는 전년에 이어 활황세를 유지했으나 하반기들어 인터넷 PC시장의 위축과 대체수요 감소에 따른 내수판매 부진으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게다가 미국 나스닥에서 컴팩과 델, 애플 등 주요 PC업체들이 주가 폭락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PC 및 주변기기업체들의 주가도 큰 영향을 받았다.







상장업체인 삼보컴퓨터는 올 상반기까지만해도 PC경기의 성장세가 굳건하다고 점쳐진데다 출자사인 이머신즈의 판매호조라는 간접적인 요인까지 겹쳐 증시에서 강하게 부각됐으나 하반기들어 PC경기 위축전망에 증시폭락이라는 악재가 연이어 터져나오면서 연초 7만2250원이던 주가가 4120원으로 한해를 마감했다. 현대멀티캡도 인터넷 PC시장의 위축에 영향을 받아 연초 1만1250원이던 주가가 장종료일인 지난 26일 9분의 1이 토막난 1930원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코스닥시장에 대거 진출한 시스템통합(SI) 관련주들은 폭락장세에도 불구하고 30∼50% 이상 고성장세를 거두며 IT업종의 대표주로 자리잡았다. SI산업의 급성장은 올해 공공부문의 정보화 수요가 대폭 늘어난데다 민간기업들이 e비즈니스 부문에 대한 투자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업들의 아웃소싱이 확대되고 전사적자원관리(ERP) 패키지 솔루션 시장의 확대 등도 주가상승에 한몫했다.







쌍용정보통신은 국방시스템과 NI시장에서 독보적인 업체로 부각되면서 지난해 대비 144%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4월 11일 시초가 1만2050원으로 출발한 주가가 연말 6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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