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코리아, 내년도 사업 불투명

섬유 e마켓플레이스 비투비코리아(http://www.b2bkoreatex.com)가 최근 심각한 경영난에 빠지면서 파행운영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 이 회사 김영일 회장과 박용우 사장을 비롯, 주요 임원진이 모두 사퇴했으며 50명 가량됐던 직원도 70% 이상 감원되면서 정상적인 회사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주주사들이 직접 경영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관련업계를 중심으로 물밑 인수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비투비코리아는 지난 10월 솔루션사업의 독자운영을 위해 정보기술(IT)업체를 인수하는 등 방만한 경영과 조직운영으로 업계의 빈축을 사왔다. 특히 최근 i2테크놀로지사의 e마켓플레이스 솔루션인 「트레이드매트릭스」의 채택을 백지화하면서 사업추진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주주사들이 직접 경영에 참여하겠다며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 비투비코리아는 설립초기 무리한 자금유치로 소액주주를 포함해 관련주주만 600여명에 이른다. 대표성을 가질 만한 이렇다 할 대주주도 없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서는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비투비코리아 인수를 위해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인수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섬유 e마켓업체인 A사와 B사 두 곳.

A사 한 관계자는 『비투비코리아의 오프라인 회원사를 일거에 다수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주식 맞교환 방식의 인수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비투비코리아의 자본금 규모가 45억원으로 너무 크고 특히 협상을 진행할 만한 대표가 없어 구체적 논의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B사 관계자는 『워낙 자본잠식이 심한 상태고 주주분포 역시 복잡한 상태라 인수에 무리가 따르지만 국내 섬유 전자상거래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어떤 형태로든 인수전에 뛰어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연초 60여개의 섬유패션업체와 관련단체의 주도로 설립된 비투비코리아는 600여 관련 주주 및 오프라인 섬유 제조업체를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섬유 e마켓플레이스 중 하나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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