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내년 흑자경영」특명

「선택과 집중」. 인터넷기업의 내년 조직구도 키워드다. 주요 인터넷기업이 수익 위주의 내년 사업계획에 맞춰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조직개편의 골자는 돈이 되는 사업 위주로 부서를 새로 편성하는 것. 신규 사업을 포함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는 강화하고 그렇지 못한 분야는 슬림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 종합서비스 기업을 표방하는 유니텔(대표 강세호)은 차세대 인터넷사업인 ICI 전개를 위해 독립사업부인 웨피와 유니플라자를 EC사업본부로 이관하고 위성 캐스팅과 미디어사업부를 신설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대외 영업과 사업본부 사이에 시너지를 위해 영업 총괄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마케팅팀을 새로 만들었다. 특히 인터넷사업의 전위 조직인 「크리에이션센터」를 신설하고 신규사업 발굴과 인터넷 비즈니스 컨설팅을 맡도록 했다. 유니텔은 이번 개편으로 본부 수가 4개에서 5개로, 사업부는 1개에서 3개로 늘었고 팀수는 42개에서 35개로 줄었다.

네띠앙(대표 홍윤선)도 사업본부를 커뮤니티와 커머스, 서비스 2개로 재편하고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온라인 광고·솔루션 판매·콘텐츠 유료화팀을 본부 산하에 배치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그 동안 팀 단위로 운영하던 디자이너·개발자·영업 인력을 하나로 합쳤다. 네띠앙은 비즈니스 컨설팅·웹에이전시·커뮤니티 솔루션을 통합한 「네띠앙 C.O.M사업」으로 재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 포털서비스업체인 인츠닷컴(대표 이진성)도 내년을 흑자 원년으로 정하고 게임·디지털 로봇·영화·뮤직 등 4개 분야를 중점 사업으로 확정했다. 인츠닷컴은 이에 맞게 사업 조직과 인원을 재배치했으며 내년 간판 수익창출 분야 가운데 하나인 디지털 로봇 사업을 위해 20명 규모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또 전문가 커뮤니티인 보물섬이나 경매사이트인 예스프라이스는 매각하거나 단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프리챌(대표 전제완)도 온라인 광고,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 전자상거래를 내년 수익창출의 축으로 정하고 조직을 온라인 광고 수익을 위한 커뮤니티사업부, 원스톱 온라인 마케팅을 대행해주는 e브랜드사업부, 전자상거래를 위한 EC사업부로 개편했다. 또 철저하게 독립채산제 형태로 사업부를 운영해 수익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실리콘밸리에 EC 컨설팅 회사를 창업한 경력이 있는 최승옥 부사장을 e브랜드사업부장으로 영입했다. 이밖에 싸이월드·네오위즈·인티즌 등 대부분의 인터넷업체가 수익구조 위주로 조직을 개편하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텔 강세호 사장은 『아마도 인터넷기업의 내년 기업경영의 최대 화두는 수익기반 확보가 될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은 경쟁력 있는 분야를 수익사업으로 구체화하고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대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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