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Ⅰ-도전 21>삼보그룹-두루넷

두루넷(대표 김종길 http://www.thrunet.com)은 현재 80만명 내외에 이르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가입자를 올해 150만명까지 확대하고 부가수익을 대폭 확대, 2001년을 흑자실현 원년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98년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개시 이후 초기시설투자를 지난해 상반기까지 일단락함으로써 본격적인 수익확보시기에 들어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초고속인터넷업계의 과당출혈경쟁을 스스로 지양함으로써 불필요한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두루넷은 지난해 3분기 미국 회계기준에 따라 흑자달성을 이뤘고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갖춘 업체로 대내외적인 평가를 얻은 바 있다. 특히 두루넷은 자사 초고속인터넷서비스의 중심적인 기조를 속도보다는 안정적인 서비스 내용, 수익성 확보에 맞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두루넷은 지난해말 의욕적으로 출범시킨 코리아닷컴(korea.com) 부문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메가포털사이트로서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연내 1000만 가입자 확보를 위한 서비스 개선 및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단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주소를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등 초기시장 공략에서는 성공적이었다는 판단 아래 가입자들이 폭넓은 콘텐츠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사이트 풍부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비스 개시 이후 수익면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유료콘텐츠분야에서 다양성은 물론 질적우위를 확보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성화될 전망인 전자상거래서비스의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두루넷은 2001년에도 초고속인터넷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브로드밴드서비스시장의 안정적인 확산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료콘텐츠영역을 확대해 코리아닷컴의 대표적인 수익모델로 정착시키는 한편, 전자상거래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해 세계적인 닷컴업체와의 제휴도 전략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로 Mp3.com이 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해외업체와의 제휴에도 밝은 전망을 낳고 있다.

아울러 소프트뱅크로부터 대규모 외자유치에서도 나타났듯이 충실한 비즈니스모델과 안정적인 사업비전으로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9개 채널로 운영되는 코리아닷컴을 우선 20여개 채널로 늘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료콘텐츠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영화·만화채널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코리아닷컴 유료콘텐츠의 경우 지난해 30억여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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