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라인(대표 김철권·김일환 http://www.dreamline.co.kr)이 회선사업을 2001년 주력분야로 꼽았다. 전용회선, 초고속 인터넷, 브로드밴드 미디어인 「드림엑스」, 데이터센터사업을 추진해온 드림라인의 2001년 사업목표는 단연 탄탄한 수익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돈이 되는 사업은 적극 육성하되 그렇지 못한 분야는 과감하게 정리한다는 전략이다. 회선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드림라인은 99년 매출 200억여원에 이어 2000년 859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매출의 70%를 전용회선 임대를 통해 올렸다.
드림라인은 2001년 통신망을 꾸준히 확대, 국내 제2위의 광통신망 커버리지를 가질 계획이다. 또 전국 지역센터에 기반을 둔 안정적인 회선관리와 다양한 마케팅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드림라인의 전용회선 서비스는 원하는 지역을 최단거리의 광케이블로 연결해 대량의 정보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고속도로와 함께 구축해 투자비가 저렴하고 가장 경쟁력 있는 요금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드림라인은 올해 이중화된 망 체계, 빈틈없는 망 관리 시스템, 신속한 유지보수 등 완벽한 망 운영관리로 경쟁력을 한단계 높일 계획이다. 또 그동안 200억원 정도를 투자한 브로드밴드 미디어인 드림엑스는 사내벤처나 분사 형태로 분리해 독자 운영하기로 했다. 아직도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 드림엑스가 하루 빨리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자생적인 매출구조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드림엑스는 2000년 12월 말 현재 450만명의 가입자와 160여개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드림라인이 2001년 비중을 두는 사업은 데이터센터다. 드림라인은 테헤란밸리에 300평 규모의 1센터, 잠실 월드타워와 한빛플라자에 각각 1000평 규모의 2·3센터, 분당에 1000평의 규모의 4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드림라인은 국내 데이터센터시장이 이미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고 판단, 규모 중심의 양적 팽창보다는 기존 소규모 데이터센터사업에 기반은 둔 온라인프로그램임대(ASP)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드림라인은 지난해 도로공사 기간망을 비롯해 서울 등 전국 6대 도시에 간선망을 확충, 기업용 전용회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기반을 확보했다. 200만 가구와 전국 800여개 대단위 아파트단지에 광 케이블을 깔아 초고속사업의 기반 인프라를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드림라인은 이를 기반으로 성장 위주의 사업전략을 수정, 수익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먼저 망 투자는 여러 지역을 커버하기보다 이미 구축된 시설을 충분히 활용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성장에 초점을 두고 이뤄졌던 인력과 투자도 조기에 수익을 달성해 안정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는 규모로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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