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국내 반도체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국민들은 D램 가격의 변동에 울고 웃었다.
D램 가격은 비수기인 봄과 여름에 때아니게 7달러 이상으로 폭등하더니 성수기에 접어드는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타 반토막이 됐다. D램업체들은 IMF 탈출의 일등공신에서 애꿎게 제2의 경제위기를 불어오는 장본인인양 대접받았다.
반도체업체들은 연초 세운 계획을 대폭 늘렸다가 다시 축소 조정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D램 가격은 수시로 바뀌지만 올해처럼 예상을 크게 빗나간 적은 없었다.
원가수준을 위협하는 가격폭락은 일부 국내외 D램 업체들을 위기상황까지 몰아넣었고 나아가 D램업계 전반의 재편까지 불러왔다.
국내에서 D램 가격의 폭락은 D램 위주의 반도체산업에 대한 반성과 아울러 기존 64M 제품에서 128M 이상 차세대 제품에 대한 라인전환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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