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 및 정보통신 관련 제품을 총망라하는 사설인증기관이 설립된다.
정보통신부는 표준화사업에 배정된 내년 예산 287억원 가운데 일부를 투입,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정보통신시험센터 설립을 추진중이다.
정보통신시험센터는 네트워크 장비뿐 아니라 블루투스, 무선랜, ADSL, 케이블모뎀, VoIP, 서버, 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 분야 전제품에 대해 품질평가 및 인증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인증절차는 정보통신시험센터가 자체 보유한 시험장비를 통해 제품의 성능 및 품질을 평가하고 시험성적서, 인증서를 교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통부는 정보통신시험센터의 전문성 및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산하 네트워크시험센터를 흡수통합하는 한편 향후 권위있는 해외 사설인증기관과 제휴, 국내 업체들이 정보통신시험센터에서 국내인증은 물론 해외인증까지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형식승인과 같은 공인 인증절차 외에 해외 사설인증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사설인증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공인인증이 국가간 상호인정협정(MRA : Mutual Recognition Agreement)을 통해 상호 인정되는 것처럼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사설인증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통부 방침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자체 품질인증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국내 중소업체는 물론 대기업도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정보통신시험센터가 사설인증기관으로 제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있는 인적자원이나 운영노하우 등을 보유한 대기업의 협조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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