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e마켓 시장진입준비 한창

시중은행권이 e마켓플레이스 사업연계에 나서는 등 내년도 기업간(B2B) 전자상거래(EC) 시장진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시스템개발 및 전문업체와의 사업제휴를 추진중인 일부 선도은행들은 2단계 구조조정 논의가 마무리될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것으로 보여 조만간 e마켓플레이스의 주요 참여주체로 등장할 전망이다.

25일 은행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흥·외환·신한·주택 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국제결제 연동서비스 및 e마켓플레이스 결제시스템 개발 등 B2B사업전략을 서두르며 내년도 본격적인 시장진입을 앞두고 있다.

조흥은행은 한솔CSN·삼성화재와 공동 설립한 무역 e마켓플레이스 「e-TMP」를 연내 개발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서비스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흥은 현재 양사와 공동으로 회원 데이터베이스(DB) 공유작업을 진행중이다. e-TMP는 화주를 대상으로 물류·보험·협상·결제기능을 인터넷상에서 통합 제공하는 무역 관련 e마켓으로 조흥은행은 물류비용·보험료 검색, 온라인신청, 온라인 결제 등을 일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무역알선 사이트인 「T페이지」와 제휴하기로 하고 해외 바이어와 판매자간 외환주문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이와 함께 GTWK 등 상용서비스를 앞둔 국내 주요 e마켓플레이스와 지불시스템 연계 방안도 검토중이다.

외환은행은 특히 온라인 외환결제지원서비스에 중점을 두기로 하고 국제 인증기관(CA)인 아이덴트러스(http://www.identrus.com)에 가입을 진행중이다. 아이덴트러스는 세계 30대 주요은행이 출자해 설립한 무역관련 전자서명 CA로 외환은행은 현재 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한 상태다.

신한은행은 e마켓플레이스와 연계할 수 있는 전용지불솔루션을 개발중이다. 이 시스템은 물품거래에 따른 거래내역 전송기능을 제공하며 대금 조회·결제를 온라인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시스템 개발 및 e마켓플레이스 연동을 마무리하고 전용 금융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주택은행도 내년 상반기 외환인증서비스 가동을 목표로 현재 아이덴트러스와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전자어음·매매보호기능을 일괄 지원하는 B2B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 최근 선보인 전자우편 결제서비스는 향후 소호 사업자용 상품으로도 출시할 계획이다. 조흥은행 이영재 부장은 『B2B의 경우 은행권의 대응이 아직은 더디지만 내년도 상용서비스 환경에 맞춰 다각적인 노력을 진행중』이라며 『금융결제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B2B 비즈니스에서 은행의 역할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자원부가 구성한 B2B 전자결제작업반은 현재 한국은행 주관으로 넘겨져 은행·업계 전문가들이 공동 참여하는 시스템개발 협의체로 운영중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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