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Ⅲ-도전 21 벤처기업>컴퓨터 HW업체-시그마컴

창립 2년 만에 국내 멀티미디어 카드시장의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은 시그마컴(대표 주광현 http://www.sigmacom.co.kr)의 올해 전략은 사업 다각화로 정리된다.

지난해 시그마컴은 600억원 매출에 3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당초 목표로 잡았던 1000억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보였다. 시그마컴은 그 이유를 사업다각화를 이뤄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올해는 주력 사업인 그래픽카드 사업이외에 디지털 방송 관련 제품, TFT LCD 모니터, 모바일 인터넷 단말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오는 3월 워크스테이션용 그래픽카드를 시작으로 디지털TV수신카드 및 디지털 세트톱박스를 4월에, TFT LCD 모니터용 보드 및 모니터를 6월에, 블루투스 관련 제품 및 모바일 인터넷 단말기를 9월에 각각 내놓는다는 목표아래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특히 수요감소가 예상되던 그래픽카드 시장이 지난해 10월 인텔이 메인보드에 그래픽카드 기능을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한 선언의 영향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예상,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물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유통시장에 영업력을 집중해 외산 제품과 진검승부를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를 위해 부족한 기술인력을 대폭 충원하고 개발 전담 부서인 연구소 인력을 제품별 팀으로 묶을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추진 방향하에 올해 시그마컴은 1485억원의 매출에 150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시그마컴은 지난해 7월 일본 AIL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11월부터 일본시장에 그래픽카드, TV수신카드 등 멀티미디어 제품군 수출시작을 비롯해 지난해에 마련한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중국·캐나다·미국·유럽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또 올해 시그마컴이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코스닥 등록이다. 시그마컴은 오는 5월에 공모주 청약을 실시, 6월경 코스닥 시장 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한국투자신탁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했으며 코스닥 등록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디지털 제품 연구개발에 투자할 복안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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