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비디오시장은 하반기들어 보여온 판매부진 현상을 극복하고 전월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브이넷·영유통·스타맥스 등 주요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의 11월 판매량은 총 44만6900여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 총 판매량 34만4500여개와 비교하면 29% 정도 증가했으나 예년 월평균 판매량 60만개 수준을 감안한다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업체별로는 디지탈임팩트가 7만9500여개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렸으며 다음으로 20세기폭스 6만8700여개, 스타맥스 6만2300여개, 콜럼비아트라이스타가 5만4600여개 순이었다.
그러나 엠브이넷은 5만1400여개 판매에 그쳤고 브에나비스타는 4만6600여개, CIC는 3만4500여개, 영유통과 워너브러더스는 각각 2만6500여개, 2만2400여개 판매에 불과했다.
작품별로는 「비천무」(20세기폭스)가 6만5000여개로 수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U-571」(스타맥스) 5만개, 「택시2」(디지탈임팩트) 4만6000여개, 「시월애」(엠브이넷) 3만여개 등의 순이었다.
관심을 모은 「뉴욕의 가을」(콜럼비아트라이스타)과 「미션 투마스」(브에나비스타)는 각각 2만8000여개, 2만5000여개 판매에 그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작의 선전에 힘입어 9, 10월보다는 다소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시황이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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