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코퍼레이션(대표 최신묵)은 애니메이션 하청제작업체라는 그동안의 이미지를 창작업체로 전환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과제다.
이를 위해 오는 2월 기획·창작한 극장용 장편만화영화 「별주부해로」를 전국 60여개 극장에서 개봉하는 데 이어 8월에는 미국 전역의 500여개 극장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별주부해로」를 이미 지난해 프랑스 칸필름마켓과 이탈리아 밀라노 견본시를 통해 사전판매, 미국 CEO필름에는 미니멈 개런티 613만달러에 해외배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탈리아 몬도TV와는 TV시리즈에 대한 판권을 470만달러에 계
약했다.
이에따라 한신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올해 적어도 1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별주부해로」 이외에도 기획중인 극장용 장편 만화영화 「투란도트」 「별주부해로 2탄」 「비의 아이들」 「왕중왕」 등에 대한 사전기획작업을 마치고 본제작에 들어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한신이 올해 계획하고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사업은 위성방송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것이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컨소시엄의 일원으로서 참여한 한신은 관련사업을 위해 애니플러스라는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백편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비롯, 제작중인 작품 그리고 향후 제작될 해외합작 만화영화 등을 위성방송을 통해 제공하는 프로그램공급업체(PP)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게임분야의 진출을 위해서는 협력관계에 있는 OK인터랙티브·서울게임대학 등과 온라인게임 및 PC게임을 공동 개발하고 관련 인력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3D 애니메이션 제작을 확대하기 위해 지분을 출자한 NI(Natural Image)와 제로원픽처스로부터 관련 기술을 이전받을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 할리우드 TDRL과 공동 제작중인 「Food Fight」를 비롯, 3D 애니메이션 하청제작
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최신묵 사장은 『코스닥에 등록한 애니메이션 벤처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올해는 보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며 『애니메이션을 발판으로 게임·광고·방송 등 종합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한신코퍼레이션은 지난 92년 7월 창립 이후 연간 100여편의 해외 하청작업을 진행, 지난해에는 101억원의 매출실적과 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올해는 170억원의 매출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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