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가비트 방화벽 시장 국산 대 외산 대격돌 전망

국내 보안업체들이 그동안 외산에 의존해 온 기가비트급 방화벽 제품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는 인터넷 트래픽의 폭발적인 증가로 높은 대역폭과 대용량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시장이 정보보호 업계의 새로운 유망품목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미국 넷스크린사의 하드웨어 기반 기가비트 방화벽인 「넷스크린1000」이 장악해 온 국내 기가비트 방화벽 시장을 둘러싼 국산 제품과 외산 제품의 한 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눅스시큐리티가 하드웨어 기반의 기가비트 방화벽을 선보인 데 이어 시큐어소프트·이시큐리티·시큐아이닷컴·어울림정보기술 등도 고속 기가비트급 방화벽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1대당 5억∼6억원에 이르는 하드웨어 기반의 기가비트 방화벽이 국산화될 경우 30∼50% 가량의 가격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 성능만 보장될 경우 외산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리눅스시큐리티가 최근 리눅스 기반의 기가비트 방화벽인 「바이몬 기가비트 파이어월」을 출시, 삼성종합기술원에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터넷접속사업자(ISP),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터넷 보안 솔루션 업체인 이시큐리티도 최근 하드웨어 업체와 제휴를 체결, 자체 보유하고 있는 SW기반의 방화벽 기술에 하드웨어를 결합해 내년 상반기중 하드웨어 기반의 기가비트 방화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최근에는 넷스크린을 수입, 판매중인 시큐어소프트와 시큐아이닷컴도 하드웨어 기반의 기가비트 방화벽 개발을 추진, 각각 1·4분기와 2·4분기중에 자체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어울림정보기술도 내년부터는 기가비트 방화벽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

을 세워놓고 있다.

시큐어소프트가 지난 4월 넷스크린1000을 국내에 들여옴으로써 형성되기 시작한 기가비트 방화벽 시장은 앞으로 ISP, 인터넷 방송국, 대기업, 대형 포털사이트 등이 고성능 기가비트 라우터와 스위칭 장비로 백본을 구현하고 있거나 설치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내년에는 1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용어설명

기가비트 방화벽: 기가비트 방화벽은 높은 대역폭과 대용량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방화벽으로 대부분 하드웨어 기반이다. 기가비트 방화벽은 대규모 기업망을 비롯해 전자상거래 사이트나 웹호스팅, ISP,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업체(ASP), IDC 등 대규모 서버를 운영하는 곳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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