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 내년 평균환율 1100원 전망 수출 및 사업전략 수립

국내 부품업체들은 내년도 평균 환율이 1100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 이를 기반으로 수출 및 사업전략 수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한때 1200원을 돌파하자 내년도 평균환율이 1100원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1200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삼성전기와 LG이노텍·대덕전자·두산전자BG·제이앤디코리아·포앤티 등 수출비중이 높은 부품업체들은 내년도 평균환율을 1100원 안팎으로 전망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출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부품업체들이 내년도 평균환율을 올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은 최근의 경제불안현상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내수경기 침체가 우려됨에 따라 수출확대를 통한 활로모색에 나서고 있는 부품업체들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내년도 평균환율을 보수적으로 전망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최근의 환율급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초 내년도 평균환율을 1040∼1050원을 기준으로 작성한 2001년 기본 경영계획안에 별다른 수정을 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기는 최근의 환율상승이 내년까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환율이 1050원대로 하락하더라도 수출채산성을 맞추는데 초점을 두는 한편 환리스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품구매 부문에서는 유로화 및 엔화 거래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LG이노텍(대표 김종수)은 최근의 환율급등으로 2001년 사업계획 수립에 다소 차질을 빚고 있으나 내년도 평균환율이 1060원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생산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출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인 대덕전자(대표 김성기)는 내년도 평균환율이 11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환율이 1050원으로 떨어져도 수출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아래 2001년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PCB원판 생산업체인 두산전자BG(대표 이정훈)는 내년도 평균환율이 1100원를 넘어서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기준으로 신규 사업전략을 마련, 내년에는 수출지역 다변화 등을 적극 추진해 연간 1800억원 규모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PCB 생산업체 제인앤디코리아(대표 한원철)와 광부품 전문업체 포앤티(대표 홍영상)도 최근의 환율급등에도 불구, 내년도 평균환율을 1100∼1120원 수준으로 전망, 이를 기반으로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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