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장세전망>뚜렷한 주도주 없는 장세 이어질 듯

이번주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 IMT2000 테마에도 불구, 반등에 실패함에 따라 뚜렷한 주도주 없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 다양한 종목들의 하락폭을 줄이는 정도의 매매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율배당주, 핵심재료주, IMT2000수혜주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은 이번주 7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박스권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나스닥시장이 최근 4일 연속 하락한데다 연말 미니랠리에 대한 어렴풋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투자 주체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19일 미국 공개시장운영위원회(FOMC)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나스닥하락에 이은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로 코스닥시장은 다시한번 「미국발 한파」에 시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저치인 60선대로 떨어져 어느정도 바닥권에 근접했기 때문에 반등의 여지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저가에 따른 매수세와 차익실현 매도세가 치열한 공방을 펼치면서 거래량은 지난주와 같이 3억주를 넘나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530∼560선의 박스권에서 등락이 교차되는 횡보양상을 보였던 거래소시장은 주말 반등의 기회를 삼았던 IMT2000 테마형성이 사업자 선정 발표와 함께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대부분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거래소시장은 이번주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주 후반들어 연말, 연초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제한적인 반등장세도 기대해 볼만하다. 다만 연말까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공기업 구조조정과 은행권 합병이 노사불안 때문에 내년으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거래소시장은 기술적으로 저항선인 550선 돌파에 실패할 경우 조정국면이 예상되나 조정시에도 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인 530선은 지킬 가능성이 높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신용규 수석연구원은 『연말, 연초장세의 연장선상에서 조정시마다 고배당 실적호전 개별주 중심으로 연말배당을 받고 넘어 간다는 여유있는 매매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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