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미 실리콘밸리에 세운 벤처기업이 회사 설립 1년만에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에 인수됐다.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의 기지국 및 중계기 시스템 개발업체인 엑시오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기현 http://www.exio.com)와 시스코시스템스는 현지시각 14일(한국시각 15일)자로 시스코가 총 1억5500만(1800억원)달러의 주식교환방식으로 엑시오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작업은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엑시오는 현대전자아메리카(HEA) 출신 인력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11월에 설립된 회사로 주기현 사장은 현대전자에서 20여년 동안 통신사업에 몸담아왔다.
엑시오는 세계 최초로 음성, 데이터, 인터넷 및 인트라넷 신호를 코드분할다중방식(CDMA)과 IP기술을 결합해 무선방식으로 전달하는 사무실용 중계기를 개발한 바 있으며 CDMA방식의 IMT2000 중계기를 개발중이다.
엑시오에는 총 40여명의 인력이 근무중이며 대부분이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시스코시스템스는 이번 엑시오 인수를 계기로 유럽형 이동통신(GSM) 시스템사업에서 CDMA방식까지 이동통신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엑시오커뮤니케이션즈에 지분을 투자한 현대전자, 새롬기술, LG벤처투자, 기산텔레콤 등은 적지 않은 투자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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