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미디어 GXm보드를 국산화한 싱커스텍(대표 이원근 http://www.syncus.co.kr)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업용 컴퓨터(모델명 EMB2000)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프로미디어Ⅱ 칩세트를 장착해 펜티엄Ⅱ·Ⅲ·셀러론을 CPU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4배속 AGP를 지원하는 비디오 칩이 내장돼 있으며 시스템 메모리와 플래시디스크 사용자를 위해 168핀 DIMM 소켓과 디스크온칩용 소켓이 구비돼 있고 최대 64MB의 시스템 메모리와 16MB 플래시디스크를 보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다양한 사용자환경에 응용될 수 있도록 CRT 및 TFT LCD를 지원하고 고속 네트워킹이 가능한 10/100베이스-T 이더넷 포트를 갖췄으며 멀티미디어 환경의 사용자를 위한 AC97 사운드와 NTSC/PAL/S 비디오 TV 출력기능도 제공한다.
그동안 개발용역과 OEM 기판 공급 위주로 영업활동을 해오다 지난해부터 독자기판 개발에 뛰어든 싱커스텍은 이 제품 출시를 계기로 386급부터 펜티엄 Ⅲ까지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주요 CPU에 대응하는 제품군을 확보하게 됐다.
싱커스텍측은 이 제품이 휴대형 계측장비, DVR, 산업자동화장비, 통신시스템, 의료장비, 반도체검사장비 등 그동안 고성능 수입 단일기판 컴퓨터(SBC)를 사용해왔던 분야에 적합해 상당한 규모의 수입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386급 SBC는 일부 업체에서 국산화해 판매하고 있으나 펜티엄Ⅱ·Ⅲ급 SBC는 대부분 대만에서 수입하는 실정이다.
싱커스텍은 기판 독자 설계기술을 확보, 개발단계에서 최종 양산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의 기술지원과 주문자 사양의 수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앞세워 기존 수입기판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 회사는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문 및 변형모델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최근 세트톱박스용 주기판과 VOD서비스 전용 기판 개발을 완료하고 영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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