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반적인 실물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지만, 기업의 차세대 생존전략인 「e비즈니스」는 주요 대기업군을 중심으로 내년에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삼성·SK·롯데·코오롱·제일제당 등 구조조정의 여파를 비껴간 대기업들은 종전 오프라인 경쟁기반을 바탕으로 관계사와 협력사는 물론, 온라인 기업들과도 새로운 e비즈니스 협력모델을 펼칠 것으로 보여 내년도 e비즈니스 시장의 핵심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한국전자상거래연구조합(이사장 김홍기)은 최근 삼성SDS·LGEDS·한국SAP 등 10개 주요회원사 e비즈니스 컨설턴트들과 공동 연구·분석한 「2001년 국내 e비즈니스 전망」을 13일 발표했다. 관련기사 5면
전문가들이 내다본 e비즈니스 전망에 따르면 특히 내년의 경우 전통적인 재벌구도의 와해가 점차 가속화되는 한편, 수익성에 기반하지 못한 닷컴기업들의 구조조정은 현실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생존을 위해 온오프라인 기업들간 제휴가 뚜렷해지면서 올해 우후죽순격으로 등장한 e마켓플레이스들도 전문화 및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e마켓 가운데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소모성자재(MRO)류의 경우, 코리아e플랫폼·엔투비·GTWK·아이마켓코리아 등 대형사들의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됐다. 유통업종에서는 백화점·할인점 등 대형사를 중심으로 공급망관리(SCM) 체계가 본격 구축되면서 새로운 업종 성장의 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연구조합 김홍기 이사장은 『올 한해 업계 전반이 e비즈니스 채용에 서둘러 나섰지만, 불투명한 수익성과 무계획적인 추진전략 등 숙제도 여전한 게 사실』이라며 『조직문화 혁신 등 각종 리엔지니어링작업은 물론 자사 핵심역량에 대한 분석과 e비즈니스 추진목표 설정이 보다 구체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합은 내년에도 정부의 역할을 통신인프라 확충과 법제도 정비 등으로 명확히 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공공부문 EC확산 △기술력 제고 △물류배송시스템과의 연계 효율성 확대 △전자카탈로그 등 기반기술 표준화 등을 업계 공통과제로 제시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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