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이전을 추진중인 삼영전자공업의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될까.
삼영전자공업은 내년 6월까지 본사를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에서 같은 성남의 중원구 상대원동으로 이전하면서 막대한 부동산 시세차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삼영이 위치하고 있는 신흥2동은 성남의 노른자위에 해당돼 공시지가가 상업지역의 경우 1100만∼1200만원, 주거지역의 경우 400만원에 이르고 있는 금싸라기땅이다.
이에 따라 본사 부지 8000평 중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각각 4500평과 3500평에 이르고 있어 본사 이전으로 590억원 이상의 부동산 매각대금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삼영전자공업측은 이전에 따른 부당산 시세차익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정작 손에 쥔 돈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새 공장 부지 구입과 건물 신축에 알토란같은 유보금이 목돈으로 들어갔지만 덩치가 큰 본사 부지는 분할 판매될 가능성이 많아 일거에 목돈을 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부동산 매각에 따른 법인세·특별부가세·개발부담금 등도 판매가의 40∼50% 정도에 이르러 시세차익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어쨌든 삼영전자공업은 올해 매출도 2000억원을 돌파한데다 본사 이전으로 시세차익마저 거둬 사상 최고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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