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플로 알랜 로빈 부사장 인터뷰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업체들이 유료화를 하려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캐싱 서버는 인터넷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 지사 순방의 일환으로 방한한 캐시플로의 알랜 로빈 부사장은 캐싱 서버 시장의 미래를 낙관했다. 이를 증명하듯 캐시플로의 매출은 분기마다 40% 이상 성장, 지난 3·4분기 3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과거 캐싱 서버는 주로 기업 내 인터넷 사용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했지만 최근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등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캐싱 서버 수요도 인터넷접속제공업체(ISP)나 대형 기업에서 인터넷방송국, 뉴스제공업체 등 모든 인터넷 서비스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우리 제품은 캐싱 전용 서버입니다. 80년대 시스코의 등장으로 라우터나 허브 시장이 전용 장비로 급격히 대체된 것처럼 캐싱 서버 시장도 지금까지는 유닉스나 리눅스 서버에 캐싱 솔루션을 탑재한 제품이 주류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캐싱 전용 서버가 부상할 것입니다.』

캐시플로 제품은 전용 운용체계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캐싱 서버 목적으로만 설계됐기 때문에 크기가 작고 가격대 성능비가 높으며 관리가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인터넷 기술과 서비스 수준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업체들이 명확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제공 업체의 수익모델은 서비스 유료화입니다. 따라서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캐싱 서버 수요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600만달러 정도 매출을 올린 캐시플로는 내년 2배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알랜 부사장은 이번 방한 일정 중 국내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업체들과 사업 제휴에 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맞는 업체에는 직접 투자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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