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나스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주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표류하던 정보기술(IT)주에 단비로 작용했다. 그린스펀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발언은 일파만파로 확산돼 미국 증시는 물론 전세계 주요증시의 오름세를 이끌었다.
미국의 금리정책은 미국의 경제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가 하는 정책의 기본이다. 이번 금리인하에 대한 언급은 그동안 지속적인 기술주의 약세국면에도 불구, 금리인상과 긴축정책을 고집했던 미국 경제가 경기부양쪽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5일(현지시각) 나스닥시장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폭발하며 사상최대폭인 10.48%가 상승, 연말랠리를 향한 힘찬 몸짓을 시작했다.
개별기업인 애플의 실적악화 전망 등으로 주중 한때 약세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주말에 다시 고용동향이 발표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져 나스닥지수는 10%가 넘는 주간상승률을 기록하며 2917.43으로 마감, 다시 3000고지 탈환의 가능성을 높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인텔에 대한 실적악화 경고가 나오며 인텔의 주가는 소폭(-0.4%) 하락했지만 낙폭과대와 「그린스펀 효과」를 막지는 못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한주 동안 18.6%나 상승해 상승률이 가장 높은 업종이 됐다. 인터넷업종도 AOL이 13%나 상승하는 등 전반적 강세로 한주 동안 15.6%의 상승률로 부각됐다.
한편 전반적인 기술주의 상승이 두드러진 한주였지만 나스닥 진출 국내기업들의 주가는 여전히 약세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미래산업 미국해외주식예탁증서(ADR)만이 반도체업종의 상승속에 10.4%가 올랐을 뿐 두루넷(-15.35%), 하나로통신ADR(-8.0%), e머신즈(-13.6%) 등은 전반적 약세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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