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도전이 아름답다>6회-TLSI

「LCD 구동IC는 우리가 최고.」

티엘에스아이(TLSI·대표 신명철·최선호 http://www.tomatolsi.com)는 액정표시장치(LCD)용 구동 집적회로(IC)에 관한한 최고라고 자부한다.

지난해 11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TLSI의 기술은 국내보다 오히려 대만에서 먼저 인정할 정도였다. 지난 2월 대만의 주문형반도체(ASIC) 제조업체인 홀텍반도체(Holtek Semiconductor)로부터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더니 11월에는 외자 및 판로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벤처자금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TLSI는 대만 창업투자회사인 CID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600만달러(약 67억원)의 외자유치에 성공하고 CID를 통해 대만에 제품을 공급하는 안정적인 판로까지 확보했다.

TLSI는 이같은 투자자금으로 현재 6인치 기준 월 2000개 수준인 보급형액정표시장치(STN LCD)용 구동IC 생산량을 내년에 두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또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용 구동IC도 생산해 내년에 3500만달러 수준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신명철 사장은 『슬림한 조직구조 만큼이나 빠른 의사결정, 기술에 따른 가격경

쟁력 확보 등이 단기간에 투자자의 이목을 끌고 판로를 개척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기술력이 TLSI 성장의 한 축이라면 발빠른 마케팅 능력은 이 회사의 또 다른 한 축.

대개의 벤처기업들이 우수한 기술을 확보하고서도 거래선을 찾지 못해 고전하는 것과는 달리 TLSI는 제품 판로 개척에도 수완을 발휘했다.

공동대표인 최선호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6년 동안 대만의 ASIC디자인하우스 주재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대만시장을 중심으로 수요처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최선호 사장은 『2∼3년 안에 한국에도 이런 ASIC디자인하우스가 있다는 범례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TLSI는 이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준비과정을 마쳤다는 생각이다.

TLSI는 우선 구동IC 제품공급에 주력하면서 내년 3분기에는 통신용 IC 신제품을 발표할 계획도 갖고 있다. TLSI는 기술과 마케팅이 적절히 조화돼 통합효과(시너지효과)를 창출한 벤처기업 사례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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