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e비즈강국으로 가는 길

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

최근 정보기술(IT : Information Technology)과 인터넷의 폭발적 증가는 정보사회를 급속히 진전시키고 한번의 마우스 클릭만으로 국가간·기업간 경쟁이 이루어지는 e비즈니스시대를 선도해 세계경제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작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인텔(Intel) 크레이그 배럿 사장은 『모든 비즈니스는 e비즈니스로 바뀌게 될 것이고 앞으로 10년 동안 아시아 전역의 모든 기업 중 실질적인 승자나 패자는 누가 효율적으로 e비즈니스를 이용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비즈니스는 고객·기업·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를 하나로 묶어 확장된 엔터프라이즈를 구축케 하고, 서비스 및 제품공급을 최적화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e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개인·조직·국가는 디지털경제의 낙오자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는 게 배럿 사장의 주장이다.

듣기에 따라 대단히 충격적일 수 있는 그의 주장과 비전은 정보사회의 도래와 함께 우리 한국사회와 기업에 던지는 충고임과 동시에 우리 정부와 통신사업자들이 고려해야 할 21세기 통신정책 및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산업혁명에 뒤처져 과거 36년간의 일제강점 등 질곡의 역사를 경험해야 했던 우리나라는 이제 다시 e비즈니스 경제 패러다임에 적응하지 못해 경제전쟁의 낙오자로 전락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e비즈니스가 새로운 사업방식으로 시작되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선진국과 동일한 선상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 이에 대한 범정부 및 민간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e비즈니스와 관련한 명확한 국가비전을 제시하고 정부개입 최소화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강력한 리더십과 일사불란한 추진조직 구성을 통해 e비즈니스와 관련한 국가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또 국경 없는 사이버공간에서 이뤄지는 국제적 경쟁에서 세계적인 인터넷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자국의 인터넷업체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적 고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통신사업자는 원활하고 편리한 e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고객으로 하여금 공급업체·협력업체·고객을 전자적으로 연결케 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해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통신사업자는 플랫폼·솔루션·아키텍처·서비스·컨설팅 등 e비즈니스와 관련된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e비즈니스」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능력과 환경을 보유해야 한다.

이러한 e비즈니스 환경을 구현키 위한 최적의 인프라로는 아마도 「굴뚝없는 공단」이라 불리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좋은 예가 될 것이다.

통신사업자들은 또 △어떠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고객의 주문을 반드시 접수·이행하는 가용성 및 확장성 △지속적인 비즈니스 수행을 사전에 보장하는 관리의 용이성 △고객의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성 등 총 4가지 핵심기능을 필히 확보해야 한다.

지난 수년간은e비즈니스가 시작되는 여명기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세계 각국은 e비즈니스라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하에서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국경없는 경제전쟁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 경영자뿐만 아니라 국가 지도자들은 우리나라가 「e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날 절호의 기회가 바로 지금이라는 현실인식을 통해 정부가 방향을 제시하고 민간과 기업이 노력해 e비즈니스라는 세계적 급류를 타 디지털 선진국이라는 국가 비전을 꼭 달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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