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대학가는 등록금 인상 반대운동으로 추위를 잊고 있다.
건국대는 이미 지난 학기부터 등록금 인상 반대운동에 돌입해 방학을 앞둔 12월 현재 대대적인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치러진 총학생회 선거에서도 등록금 동결은 후보자들의 단골 선거공약으로 등장했다.
건국대 총학생회는 『학교가 등록금을 책정하는 시기를 이용, 각 개인이 고지서를 받는 방학기간까지 학생들의 등록금 투쟁을 분산시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학생들이 이에 동의,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각 단과대별 참여도를 게시판을 통해 공고하고 있다.
서명에 참여한 학생들은 『실제로 서일대는 지난해 10월부터 등록금 투쟁을 준비해 올해 2월에 등록금을 동결시킨 사례가 있다』며 『등록금 인상 반대운동은 지금부터라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등록금 인상과 관련해 가장 불만이 많은 학생들은 인문계열이 대부분인데 이들은 『학교의 이공계열 발전계획에 따라 인문대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상황에서 동일하게 인상된 등록금을 내는 일은 참기 어렵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서명운동에 참여해 인문계열 학생들 못지않게 불만을 토로한 부류는 바로 예비 4학년생들이다.
학기말이 되면 수업도 적어지고 취업으로 학교에 나오는 일이 적은데 인상된 등록금을 내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대학 당국과 학생들은 등록금 문제를 이른 시일내에 마무리지음으로써 안정을 되찾는 일이 두 집단 모두에게 이익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명예기자=주현·건국대 haz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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