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한국까르푸 등 대형 할인점들이 가전 자체브랜드(PB : Private Brand) 상품취급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 98년 이마트가 처음으로 「E플러스 밥솥」을 가전 PB상품으로 개발, 출시한 이래 매년 100% 가까운 매출성장률을 보이자 한국까르푸, 삼성홈플러스 등도 앞다퉈 가전 PB상품을 개발, 선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제품수의 확대는 물론 전체 할인점내 소형가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육박하고 있어 앞으로 할인점내 가전부문에서 PB상품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이마트가 소형TV에 이어 29인치 이상 대형TV도 PB로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어서 가전 PB시장은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이마트(대표 황경규 http://www.e-mart.co.kr)는 98년 밥솥과 다리미에 이어 지난해에는 전화기와 선풍기, 올해는 소형TV 시네마플러스까지 PB상품에 포함시켜 올해만 6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이마트는 같은 품목에서 모델종류를 다양하게 가져가거나 신규 품목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가전 PB상품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까르푸(대표 프랑크 비텍)는 올들어 본격적으로 가전 PB상품을 선보이기 시작, 현재 스팀다리미 등 15개 품목에 30여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까르푸 PB상품은 지역적 특성이 고려되겠지만 전세계 까르푸 매장에 동시에 깔리는 다국적 PB상품이라는 점이 특징으로 가격과 품질에서 고급지향적인 「퍼스트라인」과 대중적으로 어필하기 위한 「블루스카이」 두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다.
한국까르푸는 자사 가전 PB상품의 경쟁력은 높이기 위해 매장별로 산재해 있는 가전 PB상품 전담 AS반을 통합, 내년 초부터 일괄적인 AS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삼성홈플러스(대표 이승한 http://www.homeplus.co.kr)도 지난해 말 믹서기 등 2개 품목을 시작으로 올 여름 선풍기까지 속속 가전 PB상품을 개발 선보이고 있다. 삼성홈플러스는 지역별 점포수 확대에 맞춰 PB상품수도 확대한다는 계획아래 내년부터 헤어드라이기, 다리미와 다양한 계절가전상품을 PB상품으로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가전 PB상품은 할인점 입장에서 볼 때 마진이 높고 가격조정이 용이하며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제품의 판로가 확보되고 별도의 광고비가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중소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간 윈윈전략의 일환으로 업계 전반에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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