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를 정점으로 향후 5년간 연평균 19.9%의 성장률을 유지, 오는 2004년에 가면 1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4일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한국 반도체 시장이 플래시메모리와 주문형반도체(ASIC)분야에서 연평균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데 힘입어 2000년에 110억달러에서 2004년에 1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5면
데이터퀘스트는 『예상보다 빠른 국내 경기회복, 수출신장 및 인터넷기기용 수요증가 등이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라면서도 『기업의 높은 부채율, 고유가 지속 등은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플래시메모리와 ASIC에서는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반면 S램에서는 역신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플래시메모리는 향후 5년간 연평균 35.4%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 2000년 7억9100만달러에서 2004년 18억3200만달러로 증가하며 ASIC은 2000년 7억3500만달러에서 2004년 16억9900만달러로 연평균 31.3%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D램은 2000년 13억2500만달러에서 2004년 17억5700만달러로 연평균 17.4%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S램은 2000년 1억8600만달러에서 2004년 1억1200만달러로 역신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데이터퀘스트는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도 크게 늘어나 99년 27억달러에서 올해 90% 가량 성장한 5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터퀘스트는 앞으로도 현대전자의 계열분리 문제해결후 투자재개와 삼성전자·아남반도체의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당분간 반도체 설비투자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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