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이더넷 서비스」각광

무편조(UTP) 케이블이 안방까지 설치된 사이버 아파트가 최근 속속 준공되면서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에서 각 가정까지 전부 이더넷 기술로 연결하는 메트로 이더넷서비스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메트로 이더넷서비스가 도입되면 기존 라우터와 동기식전송모드(SDH) 등 전송장비로 구성된 통신망 구축 비용을 6분의 1 수준으로 낮추면서 통신망 구축이 가능해 국내 인터넷서비스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메트로 이더넷서비스란 ● 현재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이나 케이블 방식의 인터넷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인터넷 사용자의 경우 LAN카드나 홈 PNA와 같은 가입자 모뎀을 이용, 이를 이더넷 스위치와 라우터를 통해 전용선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인터넷을 이용해왔다. 이 방식은 내부 데이터 교환은 10Mbps로 빠르지만 외부 인터넷 연결비용이 너무 고가라는 것이 단점이다.

메트로 이더넷서비스는 근거리통신망(LAN)뿐만 아니라 아예 원거리통신망도 고가의 라우터나 전송장비를 이용하지 않고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나 패스트 이더넷 스위치를 이용, LAN 방식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기가비트 이더넷의 업링크 포트를 이용, 별도의 전송장비 없이 1Gbps의 속도로 전화국이나 인터넷 데이터센터로 연결, 각 가입자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광대역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ADSL이나 케이블 방식에 비해 거리 제한이 없고 광대역 망 구축이 가능해져 주문형비디오(VOD)나 영상회의 등 멀티미디어서비스도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이미 이더넷 기반의 ISP가 10여개에 이르며 서비스 요금도 기존 방식의 T3(45Mbps) 요금이 월 5000달러 수준인 데 비해 이더넷서비스는 1Gbps의 대역폭을 월 1000달러 수준에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데이콤·새로운넷 등이 일부 통신기간망 구간을 기가비트 이더넷 방식으로 연결한 바 있으나 가입자 대상의 이더넷서비스는 최근 한국통신을 비롯한 몇몇 통신사업자들이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해 내년부터는 이더넷서비스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장비업체 누가 뛰나 ● 주로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 전문업체인 익스트림네트웍스·파운드리네트웍스 그리고 시스코시스템스 등 해외 업체들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익스트림네트웍스코리아(대표 박희범)는 자사의 가입자단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인 「섬미트」와 기가비트 백본 라우터인 「블랙다이아몬드」 「알파인」 등을 내세워 통신사업자 접촉에 나서고 있다. 한국파운드리네트웍스(대표 황도영)는 내년에 이 분야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자사의 「빅아이언」과 「패스트아이언」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에 착수했다.

국내 장비업체 중에서는 미디어링크(대표 하정율)가 사이버아파트사업자나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에 착수했다. 미디어링크는 특히 통신사업자가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가입자단에서 속도를 1Mbps 단위로 제한하거나 패킷 단위로 과금할 수 있는 새로운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 개발에 착수, 내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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