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필립스의 합작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합작사가 거느릴 해외생산기지는 미주, 유럽, 아시아 등에 걸쳐 11개국 14개 공장에 이르고 있다. 올해를 기준으로 합작사는 712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 세계시장에서 1위(27.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합작사의 탄생으로 현 1위인 삼성SDI를 빼고 중화연관(12%), 일본 소니(8%), 프랑스 톰슨(6%) 등의 입지는 매우 좁아지게 됐다. 물량 싸움에서 도저히 승산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TV용 브라운관에 치우친 일본 브라운관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LG전자와 필립스 합작이 나타낼 시너지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구성에서 LG전자가 주력하는 완전평면 모니터용 브라운관(CDT)과 필립스가 강점을 가진 초대형 컬러TV용 브라운관(CPT) 등으로 특화돼 있어 합작사는 두 회사의 장점을 잘 살릴 경우 영업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구자홍 부회장은 『현지시장에서 직접 제품을 생산, 공급할 수 있어 물류비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납기단축, 애프터서비스 등 현지 시장에 대한 대응력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대량 구매에 따른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획기적인 수익창출은 물론 연구개발의 시너지효과로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은 물론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해외생산기지 가운데 일부가 중복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두 회사는 주요 고객이 거의 중복되지 않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아시아와 중국 중심이며 필립스는 유럽과 미국 중심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 역시 이번에 최소 11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함으로써 최근 금융시장에서 나돌던 위기설을 조기에 가라앉히고 차세대 전략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필립스로부터 유치할 자금을 부채비율(284%) 감축 및 디지털사업, 즉 디지털TV,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정보통신장비 사업 등의 신규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 향후일정
00.11.27 임시이사회, 의향서(LOI) 체결
00.11.29∼12.20 실사(예정)
00.12.18 가계약(예정)
01.3월초 최종 계약(예정)
01.4월말 종료(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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