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 - 김문걸이사(국내판매사업부 마케팅팀장)
먼저 큰상을 주신 전자신문과 변함없는 애정을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컴퓨터 모니터는 반도체에 이어 우리나라 기술력을 대표하며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자랑스런 제품이다. 특히 「싱크마스터」로 대표되는 삼성전자의 모니터는 88년 이후 13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세계 모니터 기술력을 진화시켜온 기술리더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컴퓨터 부문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광고는 이같은 자부심을 토대로 싱크마스터의 앞선 기술력을 꾸밈없이 보여주고자 기획했다.
광고에서 보여주는 22인치 크기의 초대형 완전평면 모니터와 세계 최고의 해상도와 크기를 자랑하는 24인치 TFT LCD 모니터는 싱크마스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니터 기술력을 대표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광고는 제작단계부터 제품 그 자체가 광고의 크리에이티브 모티브가 됐다. 제품에 대한 우리의 자부심은 제품을 포장하기 위한 다른 어떤 표현요소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즉 대작과 명작이라는 두 단어와 함께 제품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했기 때문에 이 상은 광고를 기획, 제작한 우리들이 아닌 테마모델이 되어준 두 모니터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완전평면 모니터는 물론 TFT LCD 모니터, TV 수신 겸용 모니터, 디지털 모니터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모니터들을 선보이며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심어온 싱크마스터는 이번 수상이 더욱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는 격려로 알고 한층 분발하겠다.
광고는 모름지기 고객과 회사 사이에 서로 주고받는 편지와도 같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의 이같은 큰 관심과 사랑에 세상을 앞서가는 기술력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한다.
◆제작후기-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송 성각
광고 일을 시작한 지 꽤 된 것도 같지만 아직도 새로운 제품과 첫대면을 할 때는 맞선을 보는 총각처럼 가슴이 설렐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첫만남에서 짜릿한 무언가가 느껴질 때 대부분 그 첫인상은 신제품 광고의 열쇠가 되어주고는 했다.
싱크마스터 모니터 신제품이 출시된다며 삼성전자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게 되었을 때가 바로 그랬다. 첫눈에 반했다고 해야 할까. 제품 디자인의 독특함과 세련됨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광고주의 이런저런 제품설명과 광고 방향에 대한 의견, 강조할 점 등등 많은 것을 듣고 회사로 돌아온 후 내가 팀원들에게 한 첫마
디는 간단했다. 『얘들아, 이번 광고 주인공은 제품이다.』
『세계 최대 크기의 모니터라는 장점에 하나는 완전평면, 하나는 LCD 모니터라면….』 제품의 뉴니스(newness)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광고라는 판단이 섰다. 시안도 그런 방향에서 제품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방향으로 제작이 되었다. 비주얼은 명확하고 깨끗하게, 카피는 간결하면서 자신감있게 처리했다. 「명작과 대작」이라고. 제품자체가 주인공이 되는 광고, 이 제품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고 광고주의 반응은 물론 대만족이었다.
큰상을 주신 전자신문과 신뢰를 보내주신 광고주에게 감사드린다. 크리에이티브의 뉴니스에 오늘도 고민하고 있는 팀원들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다. 『얘들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은 너희들이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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