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쇼핑몰업체, 내실 다지기에 나서

인터넷 음반쇼핑몰업체들이 「제살깎기」식 가격경쟁에서 벗어나 회원 서비스 강화 및 수익사업 개발에 나서는 등 내실 다지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문보장·뮤직랜드·엠앤올·튜브뮤직 등 인터넷 음반쇼핑몰업체들은 매출신장세에도 불구, 수익률이 따라주지 않자 선진 마케팅 기법 도입과 배송체계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등 고객 서비스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음반쇼핑몰 CD프리(http://www.cdfree.co.kr)를 운영하는 엠앤올(대표 김무현·이광용)은 회원확보를 위해 신규가입 고객에게 음반 3장을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가입일로부터 1년 안에 음반·DVD·소프트웨어·게임CD 등을 5매 이상 구매토록 하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했다.

엠앤올 한 관계자는 『새 마케팅 기법은 고객에게 제품 판매가를 20% 할인해 주는 효과가 있다』며 『이 방법을 도입한 이후 회원수가 23만명으로 확대됨으로써 회원들은 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고 운영업체는 전체 매출이 늘어나 양쪽이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핫트랙스(http://www.hottracks.co.kr)를 운영하는 교보문보장(대표 신문재)은 회원들이 해외음반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근 CD나우·아마존 등에 음반을 공급하는 미국 유통업체 벨리미디어와 수급계약을 체결, 약 40만종에 달하는 해외음반을 판매키로 했다.

이 회사는 국내 음반보다는 비교적 마진율이 좋은 해외음반 서비스를 통해 고객확보와 수익성 증대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뮤직랜드(대표 정영삼)는 자사 음반쇼핑몰 i뮤직랜드(http://www.imusicland.com)를 최근 롯데닷컴에서 분리하고 회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서울·경기지역 배송체계를 1일 2배송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튜브뮤직(대표 최영재 http://www.tubemusic.co.kr)은 가요음반신보의 할인율을 줄이는 형태로 평균단가를 조정하는 대신 음악관련 정보나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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