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형 TV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해 온 소니가 보급형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국내 TV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수입가전 유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최근 TV제품군을 새 모델로 교체하면서 제품군을 61인치 프로젝션TV에서 14인치 TV까지로 크게 확대했다.
또 비교적 단가가 낮은 말레이시아산 평면TV를 대거 도입해 같은 크기 제품 가운데서도 가격적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금까지 소니코리아가 국내시장에서 펴온 고급브랜드 전략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중산층을 겨냥한 보급형 시장에 주력하지 않고서는 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니코리아는 최근 14∼34인치의 말레이시아산 평면TV 5개 모델을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DVD단자 등이 빠져 있어 멀티미디어 환경에 원활히 대응하지 못하는 대신 가격이 고급형 제품에 비해 10∼20% 정도 싸다.
이 때문에 유통가에서는 같은 크기의 다른 소니 TV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말레이시아산 제품의 판매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특히 소니코리아는 지금까지 캠코더 중심으로 진행해 온 광고를 최근 TV광고로 전환하는 등 TV판매를 강화, TV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수입가전 유통시장 한 관계자들은 『소니제품은 고가품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고급 이미지에 힘입어 보급형 제품들의 판매도 순조로운 편』이라며 『그러나 DVD 전용 단자 등 고급모델에 들어있는 일부 기능이 빠져 있어 DVD플레이어와 조합해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이 항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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