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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속개된 ICANN회의에서 베리사인GRS는 최상위 자국어 도메인 문제의 사태수습책보다는 책임을 전가하는 입장만을 밝혀 당사국들의 반발을 샀다.
최상위 자국어 도메인 편법선점이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베리사인GRS가 이의 해결보다는 국제도메인관리기구(ICANN) 산하 등록대행기관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반발을 사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각) 미 LA에서 속개된 ICANN회의에서 베리사인GRS의 최고책임자 척 고메스(Chuck Gomes)는 해당국가의 자국어 도메인 선등록 문제해결 요청에 대해 아직 ICANN측으로부터 어떠한 승인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만 밝혔다.
베리사인GRS측은 편법선점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전등록된 도메인을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이나 변환값(bq-gggaw--a ac-jsshs) 변경 권한을 부여받아야 하나 ICANN으로부터 승인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베리사인GRS는 또 현재는 시범등록 서비스 기간이므로 발생된 문제점들에 관해서는 즉각 통보해 주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정부 차원의 기관이나 기구 또는 어떠한 법적권한이 있는 조직이 이러한 도메인에 대해 삭제요청을 한다면 이러한 사실을 등록기관에 통보해 삭제처리가 가능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사국들은 베리사인GRS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ICANN과 등록대행기관에 이전하려는 것은 물론 어떠한 법률적 문제에도 개입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일부 관계자들은 베리사인GRS측이 ICANN의 승인이 필요한 맹점을 이용해 이번 사태를 예견했으면서도 시범등록 서비스라는 명목으로 막대한 이윤을 창출하고 그 책임을 ICANN에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적인 도마위에 오른 최상위 자국어 도메인 선점문제는 신속한 수습이 어려울 전망이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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