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밀보호법 개정 지연에 따른 서비스 실시 지연으로 빈사상태에 이르렀던 발신자신호확인(Caller ID) 칩 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텔레칩스·에스앤에스테크놀로지 등 콜러ID 관련 주문형반도체(ASIC) 제조업체들은 국회에서 입법 추진중인 통신비밀보호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업 재정비에 들어갔다.
콜러ID 칩은 발신자를 알려주는 기능을 하는 칩으로 그동안 국내 대기업과 벤처기업들은 관련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가 개시되기만을 기다려왔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최근 콜러ID 칩을 개발하고 이달부터 국내외 전화기시스템 제작업체에 대한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디지털신호처리기(DSP)에 자체 개발한 캄리스크(CalmRISC) 기술을 접목해 기존의 3개 칩을 1개로 줄여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텔레칩스(대표 서민호 http://www.telechips.co.kr)는 기존 해외 공급선을 유지하는 동시에 최근에는 국내 삼성전자 등에 40억원 가량의 제품 공급에 성공했다.
서민호 사장은 『서비스 지연으로 자금난을 겪을 정도였으나 최근 자금을 유치해 고비를 넘겼으며 서비스가 실시되면 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
다.
에스앤에스테크놀로지(대표 이보순 http://www.snst.co.kr)도 콜러ID 상용제품 개발 이후 국내 유통채널 두군데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특히 이 회사는 지속적으로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벌여 초기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서비스가 지연돼 국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 또다시 지연될 경우 개발열기가 크게 위축될 수 있으며 저가제품으로 무장한 뉴웨이브·이엠씨 등 대만 업체들의 파상적인 공세에 시달릴 수 있다』면서 『국내산업 보호차원에서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령이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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