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PP 연내 개국 불투명

지난 5월 승인된 15개 신규 프로그램공급자(PP) 중 미개국 사업자들이 연내 개국을 서두르고 있으나 일부 사업자는 연내 개국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환경TV·웨딩TV·MBNs 등은 최근 개국준비를 마무리하고 12월중 개국을 앞두고 있으나 DIY·EPG채널은 연내 개국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활교육 채널인 DIY와 프로그램 가이드 채널인 EPG는 아직까지 방송위원회로부터 신규 사업 승인장을 교부받지 않은 상태며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방송위가 행정조치로 허가 자체를 취소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업자 중 DIY는 최근 대주주인 제이씨현시스템(대표 차현배)이 그동안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전환해 외부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고 채널 개국준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씨현 관계자는 『연내 개국은 어렵겠지만 채널사업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며 『약 20억원을 투입해 신규 채널을 개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래산업(대표 정문술)이 대주주인 EPG채널은 대내외적인 갈등으로 채널 개국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EPG는 SO 참여 컨소시엄 구성, 외자 유치 등 각종 방안을 모색해왔으나 모기업인 미래산업의 신규 사업에 대한 추진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채널을 개국한다 하더라도 각 SO들이 자체 운영 채널에서 프로그램 안내를 하기로 하는 등 별도의 프로그램 정보채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도 채널 개국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산업은 이와 관련해 외자유치 등을 통해 이달안에 법인설립을 조속히 매듭지을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반면 웨딩TV·MBNs·환경TV 등 3개 채널은 당초 목표보다 1∼2개월 개국이 늦춰지긴 했지만 12월 개국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웨딩TV(대표 오상범)는 최근 주주간 지분율 배분 갈등을 일단락짓고 12월 중순경 개국을 앞두고 있으며 환경TV(대표 김지호)도 방송발전기금 등 필요한 자금난 부족을 해소하고 12월 초 개국할 예정이다.

MBNs(대표 장대환)는 매일경제TV 신사옥 준공으로 지연됐던 신규 채널 사업을 12월 1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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